*214번 거리(unreality.dothome.co.kr)에서 연재 *커플링 수정을 비롯한 2차가공 금지 *무단배포 금지, 도용·공금공유·오타신고는 (gonari_ja@naver.com) [찬백] 학교_쉼터에서.txt 번외 Written By. 리자 어슴푸레 밝아 온 새벽에 백현이 눈을 비비며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옆자리에 곤히 잠든 찬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잘 생겼어, 찬열이는. 어젯밤이 다 새도록 달려들던 찬열이 생각나 수줍게 살풋 웃던 백현은 난장판이어야 할 방바닥과 이불, 그리고 제 몸이 깨끗한 것에 대해 이상한 맘이 들었지만 이내 찬열이 씻겨 주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는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늑대 같은 박찬열과의 어젯밤은…. “아! 찬, 열아, 그만, 그만 흣…, 손 떼에…!”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찬열이 입을 맞추었다. 예뻐. 예뻐, 백현아. 남들한테 얼굴 붉히지 마. 찬열이 백현의 것을 손으로 잡고 큰 손으로 쓸었다. 붉게 들어오는 저녁 노을빛에 백현과 찬열의 몸도 붉게 변했다. 가쁜 숨소리에는 옅은 신음성이 묻어 있었고, 쾌감에 몸서리치는 백현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아응, 으, 으응, 응! 찬열의 어깨를 꼭 잡고 단발마의 신음과 함께 백현이 사정했다. 자신의 몸에 이리저리 튄 백현의 액을 휴지로 닦아낸 찬열이 이내 백현의 목덜미를 물어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 아파, 깨물지 마아…. 으응?” 투정 아닌 투정에 찬열은 피식 웃고는 입술을 귓가로 돌려 버렸다. 왜, 좋아하면서. 네 아래 벌써 또 섰어 백현아. 귓불을 물어 왼쪽 귀에 짙은 숨을 불어넣으며 말한 찬열은 몸을 바르르 떠는 백현의 내리감은 눈꺼풀에 입을 맞추었다. 눈에서 코로, 코에서 입으로 느리고 애타게 움직이는 찬열에 이번에는 백현이 먼저 찬열의 입술을 찾았다. 백현의 다급한 키스에 찬열이 입술을 집어삼킬 듯 물었다. 으, 막힌 신음이 찬열의 잇새로 스며들었다. 살포시 눈을 뜬 백현이 찬열과 눈을 맞추었다. 땀이 흐르는 찬열의 이마가 섹시해서, 백현이 입꼬리를 올리자 찬열이 더 격하게 키스하기 시작했다. 혀를 세워 입천장을 간질이자 백현이 간지럽다고 웃으며 손으로 찬열의 것을 살짝 쓰다듬었다. 윽, 브리프 위로 느껴지는 차가운 손의 감촉에 여우 같은 변백현, 생각하며 백현의 혀를 아프지 않게 깨물었다. 길게 이어진 키스에 백현이 숨을 고르기 위해 입을 뗐다. 흐, 백현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바쁘게 움직혔다. 백현을 팔 안에 가두고 내려다보던 찬열이 제 브리프마저 벗어냈다. 이불 속 두 사람이 완벽한 나신이 되어 서로를 바라보았다. “찬열아, 열아.”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환하게 눈웃음 지은 백현이 찬열의 이름을 불렀다. 이거, 빨아줄까? “읍, ㅊ…, 읍, 윽, 응, 흡!” 백현의 작은 입으로 찬열의 것이 계속해 드나들었다. 고개까지 뒤로 젖혀가며 한껏 느끼던 찬열이 사정할 것 같다며 빼라고 말했지만 백현은 자신의 것마저 손으로 잡고 흔들며 혀를 굴렸다.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야한, 야하다 못해 퇴폐적이기까지 한 그 모습에 찬열이 참지 못하고 사정했다. 으응, 눈을 감고 정액을 삼켜낸 백현의 목젖이 울렁거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현도 사정했다. 찬열은 백현이 뱉어낸 액으로 뒤를 풀어주기 시작했다. 백현이 너, 처음이지? 아래에서 느껴지는 아릿함에 백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악, 으으…, 당연한 거 아니야? 흡…. 입술이 하얗게 되도록 꾹 깨물고 대답하는 백현에 찬열이 손가락을 입에 물려 주었다. 좀만 참자, 금방 끝내줄게. “아윽, 흥, 응, 읍…” 계속되는 추삽질에 백현이 땀에 흠뻑 젖어 찬열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몇 번이나 계속된 사정에도 찬열은 지치지 않았는지 쉬지도 않고 허릿짓을 계속했다. “거기 아니야아…. 아, 좀 더 안쪽……, 응, 아니이…!” 일부러 피하고 있다는 걸 알까, 뭉근하게 계속 엉뚱한 곳을 찌르는 찬열에 애가 탄 백현이 참다못해 허리를 돌렸다. 거기가 아니라고 보채는 백현을 더 약 올리고 싶은 마음에 찬열이 움직임을 멈췄다. 아픈 허리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앞도 넥타이로 묶여 아무 데도 풀지 못해 답답한 백현이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차녈아아…,으흑, 해 줘, 해 줘어…. 꺽꺽대며 숨이 멎을 듯 울어대는 백현이 예뻐서 찬열은 결국 다시 백현의 눈에 입을 맞추며 눈물을 핥았다. 눈물 자국을 따라 움직이며 허리를 다시 돌리는 찬열의 움직임에 백현이 몸을 크게 움찔했다. 으응, 거기이! 살짝 비틀어진 허리가 스팟을 제대로 잡은 듯했다. 찬열이 살풋 웃으며 백현의 허리를 잡고 세게 추삽질 했다. 으응, 윽, 하, 아흥, 흐, 으응! 아! 귓가에 뱉어내는 백현의 신음에 찬열은 미칠 것 같았다. 그렇게, 귀, 에다, 그러면, 내가, 어? 후, 미치겠네, 윽… 더 세게 치고 올라오는 찬열에 백현이 엉엉, 울음을 터트리며 찬열의 허리에 다리를 감아 허리를 흔들었다. 밖으로 빠지려고 할 때 자꾸만 나가지 말라고 잡아대는 아랫입술과 다리에 움직이기 불편해진 찬열은 백현의 다리를 풀어 어깨에 걸치고 허벅지를 잡았다. 찬열아아… 얼른, 응? 얼르은… 찬열이 입술을 깨물며 움직였다. 너는, 진짜, 여우 같아, 변여우, 어? 후, 그러니까, 나한테만, 여우같이 굴어, 나한테만. 그렇게 또 몇 분을 움직였을까, 마지막으로 깊게 찔러넣은 찬열이 백현의 안에 사정했다. 아직도 울고 있는 백현의 것에 묶인 넥타이를 푸르자 백현도 사정했다. 많이도 쌌네, 그렇게 좋았어? 능글맞게 묻는 찬열에 기운이 다 빠진 백현은 한 마디를 뱉고 실신하듯 잠이 들었다. “뒤, 미끄러. 빼줘어….” 눈을 감고 아무리 건드려도 반응이 없는 백현에 찬열이 웃었다. 뭘 먹고 이렇게 귀엽지, 얘는? 일을 마치니 밀려오는 피곤함에 찬열이 백현을 번쩍 안아 들고 욕실로 향했다. 우리 강아지 씻기고 얼른 자야겠다. 그렇게 섹시하던 얼굴이 땀에 젖어 있음에도 순수하기 그지없었다. 내 앞에서만 여우 같아라, 백현아. 찬열이 백현의 볼에 입 맞췄다. 물 온도를 맞추기 위해 뒤를 돈 순간 백현의 입꼬리가 슬몃 올라갔다는 건, 평생 변백현만 아는 비밀이 되겠지.